도대체 어디를 봐서 스마트워치?
그냥 평범한,
남자들에게 인기있을 듯한 심플하지만
그냥 시간만 알아볼 수 있는 그런 시계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HP의 고급 스마트워치인 MB Chronowing입니다.
고급이라는 단어가 포인트입니다~~!!
가격은 350달러.
마이켈 바스티안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엠비 크로노윙(MB Chronowing)은
직경 44미리, 스테인레스동제, 사파이어글래스와
흑백LCD 디스플레이에 레드 악센트가 특징입니다.
iOS단말기, 안드로이드단말기 상관없이 지원가능하며
스마트워치에서 최소한으로 기대하는 기본기능,
즉 메일을 읽는다던가, 날씨를 체크한다던가,
스케쥴 진동알림, 음악을 조작하는 기능은 탑재되어 있습니다.
터치스크린이 아닌
버튼을 터치하는 형태로 조작들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갤럭시 기어, 모토 360에서 가능한
걸음수 체크나 전화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네요.
그럼에도 스마트워치보다는
전통적인 시계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스마트워치의 기본 기능은 갖추었으며,
가격은 350달러,
게다가 마이클 바스티안의 디자인...
이런 점들이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5ATM의 내수 기능과
배터리가 한번 충전에 1주일은 간다는 점이 눈길을 끄네요.
11월7일부터 회원제 전용 명품 쇼핑사이트인
길트(Gilt)에서만 판매된다고 합니다.
사파이어 글래스 크리스탈과 악어가죽 밴드 한정판은 649달러,
가죽과 고무, 나일론 소재의 밴드 시계는 349달러에 판매됩니다.
스마트워치로서만 본다면 조금 아쉬운 점도 보입니다만,
스마트워치 보다는 기존의 시계다움을 중시한 점이 마음에 들기도 하네요.
HP에서도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겠다고 합니다.
2014년 가을부터 유명 디자이너인 마이클 바스티안을 영입해
가칭<마이클 바스티안 스마트워치>라는 스마트워치를 내놓겠다고
8월초에 보도했습니다.
HP의 스마트워치는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모두를 포함해
다양한 앱과 연동가능할 것이고
터치식이 아닌 버튼식 작동방법을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44mm에 스테인레스 스틸, 방수기능이 탑재될 것이며
블랙 고무재질, 작은 구멍이 있는 갈색 가죽,
올리브그린 나일론 등의 교체가능한 시계줄도 제공된다고 합니다.
HP는 마이클 바스티안 디자이너를 영입하면서
명품 온라인 쇼핑플랫폼인 길트(Gilt)와 제휴를 맺어
스마트워치는 길트가 독점공급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삼성은 헬스케어기능이 추가된,
모토로라는 클래식한 원형디자인의 스마트워치를 내놓는다는데
HP의 버튼식 스마트워치는 뭔가 또 좀 새롭네요.
터치스크린없이 버튼을 통해 다양하게 앱과 연동할 수 있다니
또 어떤 제품이 나올지 궁금은 한데요..
설마 1977년에 나온 HP-01제품의 디자인과 같을까요??
말 나온김에 1977년 HP스마트워치를 한번 보겠습니다.
HP-01의 기능은 당시 1970년대로서는 스마트했습니다.
시간 표시, 알람, 계산기, 스톱워치타이머에
200년간의 달력이 탑재되어 있으며
사진으로도 볼 수 있듯이 붉은 LED 디스플레이로 표시해 줍니다.
28개의 작은 버트은을 찰칵찰칵 누르는 것으로 데이터를 입력해 갑니다.
자주 누르는 버튼은 처음부터 조금 더 위로 솟아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HP-01은 새제품은 없고 완벽복구된 중고제품이
이베이에서는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145000달러, 약 1천5백만원정도라고 하네요.
액정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스마트폰과 연계되는 초고성능 스마트워치,
깔끔하게 떨어지는 디자인의 스마트워치만 보다가
이렇게 투박한 레트로한 디자인의 스마트워치를 보니...
뭔가 또 다른 느낌으로 좋아보이면서 하나 손목에 채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