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아이작뉴튼아카데미에 다니는 중학생, 13세, 14세 소년 세명이
성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감지해
형광색으로 빛을 발하는 콘돔 컨셉을 발표했습니다.
이 콘돔은 성병종류에 따라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감지해
병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컬러로 빛난다고 합니다.
S.T.EYE라는 이름이 지어진 이 콘돔은
아이작뉴튼 아카데미의 학생 세명이 고안해 낸 것으로
영국에서 개최된 11~18세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술개발 이벤트
TeenTech Awards의 헬스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콘돔이길래 최우수상을 받았을까요?
성병(STI)의 병원균이 되는 바이러스와 세균과 접촉하게 되면
변색발광하는 물질을 콘돔내부에 발라 놓는다는 아주 심플한 구조입니다.
클라미디아는 녹색, 헤르페스는 노란색,
첨규콘딜레마는 보라색, 매독은 파란색으로 색깔이 변하며
형광으로 빛난다고 합니다.
실제로 만든 것은 아니며 단지 이런 컨셉이 인정을 받아 수상을 하게 된 것으로
화학적으로 그 같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분자가 있는지,
혹은 실제로 만들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것은 아직은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생각을 해낸 학생들을 이것을 실제로 제작해나가고 싶다고는 합니다.
만약 실용화된다면 혈액검사등을 할 필요없이
바로 성병에 감염되었는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되고,
파트너도 바로 알아차릴 수 있게 되어 전염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 수 있을 듯 합니다.
또한 자각증상이 있기 전에 알 수 있어 빨리 치료를 받을 수도 있게 되니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남자가 아닌 여자가 성병이라면 별 쓸모가 없지 않을까요?
콘돔내부에 발라놓는 것이라고 했으니...??
아직 제품화된 것도 아니니 나중에 진짜 이 성병을 감지할 수 있는 콘돔,
S.T.EYE가 미래에 상용화 되다면 이런 문제들도 다 해결된 후 발매되지 않을까 싶네요.
어린 10대초반의 학생들이
이런 제품을 고안해냈다는 것 자체로 대단하다라는 느낌입니다.
지난 3월에 빌게이츠가 콘돔개발 상금을 내걸고 시작한 차세대 콘돔개발.
그 상금을 받을 팀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울런공대학(울릉공대)의 연구팀이
빌&메린다 재단에서 상금을 받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전의 콘돔보다 보더 더 피부에 가깝고,
보기에도 만졌을 때 느낌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은 상태에 가까운
제품이라고 합니다.
차세대 콘돔은 고무로 만드는 기존의 제품과는 달리
하이드로겔이라는 소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소재는 콘택트렌즈에 사용되고 있는 소재입니다.
하이드로겔은 생물분해성이 있어
스스로를 부드럽게 하는 성질도 가지고 있어 콘돔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굿 아이디어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강도가 엄청나게 강한데다가
사람의 피부질에 가깝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이드로겔은
이미 인공근육과 이식인공기관을 만드는 소재로서 사용되고 있어
인체와의 궁합은 좋은 소재임에 틀림없다고 하네요.
오스트레일리아의 울런공대학은 이 콘돔 개발뿐만 아니라
인공근육등의 개발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콘돔소재로서 연구되어온 다른 소재와 비교해도
하이드로겔은 의료 현장과 식품공장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점에서
우리들 생활에도 이미 많이 관여되어 온 소재입니다.
콘돔은 후천성면역결핍증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 소재로 보다 좋은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원치않은 임신의 방지는 물론 성감염증을 방지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콘돔으로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