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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열살되신 시추 한놈이 있습니다.

 

언니네가 2년정도 키우고 나서부터는 쭉 우리엄마랑 살고 있는

진짜 애교라고는 눈씻고 찾아볼래도 없는 시크하고 도도하고

시추스럽지 않게 입도 짧은 놈입니다. 아니 어르신입니다.

 

뽀뽀하자고 했다가 입술 물린 적도 있고 손, 발 이딴거 절대 안합니다.

으르르르르......릉 거리면서 고개 돌리거나 와~왁 하고 물려고 덤벼듭니다.

 

그냥 모시고 사는 개님이십니다.

10년 정도 같이 살았으면 말도 할법한데..ㅋㅋ

작년에 별이 된 로또에요 언니네 첫째강아지

 

 

엄마는 죽지도 않고 귀신 된 놈이라고 표현하십니다.

우리의 행동패턴을 거의 다 알고 있어서 그에 따른 반응이 빠르거든요.

 

그런데 막상 우리는 이 개님의 기분을 알 수 없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왜 천정보고 짖는지, 왜 그렇게 애절한 눈으로 쳐다보는지,

왜 갑자기 물려고 덤비는지..ㅠㅠ

 

강아지의 울음소리로 그 기분을 조금은 알 수 있다고 하네요.

짖는 소리에도 의미가 있다고 하니 말을 못하는게 아니라

 말이 서로 안통하는 것 뿐인가봅니다.

 

우리나라 말 아닌 다른 나라말로 하는 사람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말하는 톤과 표정으로 내가 알아차려야하는 거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평상시와 틀리게 짖는다거나 울거나 하면 한번 참고해 보세요~

 

 

기쁠때나 흥분했을때는 멍멍, 멍, 멍 이런 식으로 짖는다고 합니다.

얼굴표정도 편해보이고 몸에는 긴장감이 없고 꼬리는 평상시보다 약간 높은편이며

조금 넓은 범위로 흔든다고 하네요. 

 

경계하고 있을때는 멍! 또는 멍멍멍 이라는 식으로 짖는다고 합니다.

귀도 바짝 세우고 몸에도 긴장하고 있는 느낌이 들구요.  

 

무서워할 때는 워~ㅇ멍멍멍, 캉캉캉 등 연속적으로 짖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귀는 뒤로 처져있고 꼬리위치는 낮습니다.

톤은 조금 높은 느낌이고 때로는 짖고 난 후 뒷걸음질 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상대를 위협하게나 공격태세일때는

낮게 워~~~~~~~~~~이라고 으르렁거리면서

귀는 쫑긋 세우고 꼬리는 높게 치켜 올리고 몸전체는 앞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코에 주름을 잡고 등줄기와 꼬리털을 세우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우리집 개님은 진짜 하품을 자주 하거든요.

입도 얼마나 큰지 주먹하나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로 쩌억 하고 하품을 합니다.

 

하루 20시간을 쳐 주무시면서 맨날 왜 저리 하품을 하나 했는데

개가 하품하는 것은 물론 졸려서 하는 경우도 많지만 다른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자기자신이나 상대를 안정시키려고 할때 하품을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강아지가 흥분해서 짖거나 할때 마주보고

주인이 하품을 하면 얌전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한번 해보세요~~ 흥분해서 멍멍 거릴때 앞에 앉아서 쩌억~하고

하품 한두어번 해주면 안 짖는다고 하니...^^

 

별짓을 다해야하네요~~

 

그래도 이뻐 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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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동물보호센터에서 한 떠돌이 강아지에 관한 동영상이 있어서 갖고 왔습니다..

외국 동물보호센터에 한 강아지가

쓰레기더미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직원이 가봤더니

거기에는 병들어 너덜너덜해진 한마리의 강아지가 누워 있었다고 합니다.

그 떠돌이 강아지의 구출되어 친구가 생기기까지의 동영상입니다.

 

마이리라고 이름 붙여진 그 암컷 강아지는 이 쓰레기 더미에서

 몇달 동안이나 생활하고 있었던 듯 합니다.

밥을 주니 잘 받아먹구요, 목줄을 해도 반항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목줄을 해서 데려가려고 하니

 그 장소를 떠나는 것을 싫어하긴 했어도 그래도 어떻게 따라와 줬다고 하네요.

 

바들바들 떨면서 차에 타고 수의사에게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마이리는 털이 다 빠지고 기생충, 세균감염, 영양부족 등 여러 병에 걸려 있었습니다.

 

피폐해져 있는 마이리는 소독과 치료를 견뎌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양이 필요했구요.

 

3일째되는 날, 뽀뽀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었고 기력도 회복해 갑니다.

2주후에는 프랭키라는 강아지와 만나게 됩니다.

 

프랭키는 배수구에서 구출되어 모든것을 무서워하고 있던 강아지입니다.

 

그런 프랭키를 마이리는 지켜주려고 하고 둘은 사이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 추운 겨울을 힘겹게 이어나가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렇게 힘들어하는 동물들도 참 많은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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