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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동지 날짜, 동짓날 팥죽

벌써 1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12월 그러면 생각나는 것은 역시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이겠지만요, 우리나라의 24절기 중 스물두번째인 동지 또한 팥죽과 함께 퍼뜩 머리 속에서 떠오릅니다. 

 

해마다 날짜가 변하는 음력은 설날과 추석 등을 보는데 필요하지만 24절기인 경우는 양력으로 보기 때문에 언제라도 거의 일정한 날짜이므로 매년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 양력 12월22일경이 동지 날짜 됩니다.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 동지, 이와는 반대로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은 것은 보통 6월22일경의 하지입니다. 아직 제대로 된 겨울은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12월22일을 지나면서부터는 이제 해 지는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게 됩니다. 

 

요즘은 5시 넘으면 어둑어둑해지고 6시면 이제 껌껌해진다는 느낌인데요 이것이 약간씩 그 시간이 늦어지게 될 것입니다. 

옛날에는 이 동지를 작은 설이라고 해고 이 동지에 팥죽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게 되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즉 동지 그러면 딱 생각나는 것은 역시 새알심 들어간 맛난 동짓날 팥죽 입니다. 찹쌀을 익반죽해서 손바닥에서 동글동글하게 메추리알, 새알 만한 크기로 만들어 팥죽에 넣어서 먹게 됩니다. 

 

2021년 동지 되면 아마 집에서 직접 동짓날 팥죽 쑤는 분들도 있긴 하겠지만 전국의 죽집에서도 더 많이 판매가 될 것입니다. 이사를 하게 되면 미신이라고는 하지만 그 집에 미리 팥을 뿌려 놓기도 하는 이유는 팥이 악귀를 쫓아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고사상 차릴 때는 팥시루떡 놓지만 제사상에는 빨간색을 띠고 있는 이 팥떡을 올리지 않습니다. 돌아가신 조상 또한 귀신이기 때문에 팥을 써서 쫓아낼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2021년 동지 날짜는 12월 22일이며 음력으로는 11월 19일입니다. 음력 11월10일 이전이 동짓날 되면 이때는 애동지라고해서 팥죽 먹는 것이 아니라 팥시루떡을 해 먹습니다. 2020년 동지는 애동지였기 때문에 아마 팥시루떡 드신 분들도 있었을텐데요, 올해 2021년은 맛있고 따뜻한 새알심 넣은 동짓날 팥죽 드실 수 있습니다. 

 

 

동지 구분 

크게 애동지, 중동지, 노동지 세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는 양력으로는 항상 12월22, 22일경인 동지의 음력 날짜에 따라 달라집니다. 음력 11월 10일 이전에 동짓날 들어 있다면 애동지, 11월20일 이전에 들었다면 중동지, 11월20일이 지나서 동지 날짜 된다면 노동지라 부르고 있습니다. 

 

12월에 드는 24절기는 21번째의 대설과 22번째인 동지 입니다. 2021년 대설은 12월7일이며 동지는 12월22일입니다. 대설은 1년 중 가장 눈이 많이 내린다는 절기입니다만 거의 맞는 연도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동지는 밤이 길고 낮이 짧지만 이날을 기준으로 다시 낮이 길어지는 의미로 태양의 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작은 설이라고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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