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남긴 역사적 미술품이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그리고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2021년 7월21일부터 동시 공개 전시 됩니다.
지난 4월28일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은 약 2만3천여 점의 미술품, 몇 조원의 가치가 있는 이 미술품들을 사회 환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중 국립중앙박물관에 21600여점, 국립현대미술관에는 1400여점 그리고 전국 지역 미술관에도 작품을 기증했습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천재화가 이중섭의 대표작품인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12점의 원화가 기증되었습니다. 이는 이중섭 화가와 제주도의 인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서귀포시의 이중섭 미술관에 소장됩니다. 또한 강원도에는 박수근 미술관에도 작품이 기증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작품에는 국보 14건과 보물 46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작품은 세계적으로 수집경쟁이 치열한 근현대 미술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기증품 중에는 이번 이건희 컬렉션 포스터로 사용되기도 하는 정선의 인왕제색도, 고려 천수관음보살도, 김홍도 추성부도, 청자 상감모란문 발우 및 접시, 월인석보, 전 덕산 청동방울 일괄 등이 있습니다.
인왕제색도는 조선후기 화가 정선의 작품으로 조선 고유의 풍경과 화법이 잘 나타난 진경산수화이며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국사책에서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고려의 천수관음보살도는 14세기 작품으로 현재까지 전해지는 유일한 고려시대 천구관음보살도로 이번 이건희 컬렉션 작품 중 개인적으로는 가장 보고 싶은 것입니다.
이번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작품 중 월인석보는 조선 세조5년에 간행되었으며 조선 초기의 불교 문화를 집대성한 최초의 한글 경전입니다. 세종대왕의 월인천강지곡, 세조의 석보상절을 증보한 책으로 최초이자 최후로 국왕이 직접 저술한 불경입니다.
이건희 컬렉션 작품 중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 것은 전 덕산 청동방울 일괄로 이는 청동기 시대에 주술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기 제품입니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국보와 보물 등을 비롯한 작품들이 이번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7월21일부터 9월26일까지 전시됩니다.
이건희 컬렉션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라는 제목으로 열리게 되는 이번 전시회 명품전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사화2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이건희 컬렉션 작품은 기증된 작품들 중에서도 엄선된 70여 점으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7월19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 예약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재 8월중순까지의 한달간 관람은 모두 예약이 끝났습니다.
이건희 컬렉션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2021년 7월21일부터 2022년 3월13일까지 전시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보다는 좀 더 여유롭게 볼 수 있게 시간이 길어서 겨울에도 가 볼 수 있겠습니다. 이중섭, 박수근 비롯한 클로드 모네, 샤걀, 달리, 피사로, 르느와르를 비롯한 폴 고갱의 작품도 기증되어 전시되게 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는 2022년 3월13일까지로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겠지만 국립중앙박물관 에서의 이건희 컬렉선 경우는 9월26일까지이며 한달후까지도 이미 매진되어 있어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