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7일부터 행방불명이었던 삿포로시의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를
감금하고 있었다는 혐의로
2월2일 밤에 무직의 남자(26살)을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여자아이는 다행히 무사했구요.
여자아이는 1월27일 오후 3시쯤 집을 나간 후 행방불명되었고,
이 남자는 1월27일부터 자신의 집에
이 여자아이를 감금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었는데
이 두 집의 거리는 불과 350m 떨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남자를 체포하게 된 경위가 좀....
2일 점심무렵에
<소녀만화를 가지고 있는 수상한 남자가 있다>라는 제보가 있어,
남자에게 임의사정청취를 하면서 집안을 확인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더니
그것을 거부해서 수사원들이 안으로 들어가
여자아이를 발견하게 되었다네요.
남자는 27일 오후 3시반쯤 여자아이 집 근처 주차장에서
여자아이에게 말을 걸어 자신의 집으로 끌어들였다고 하는데
방범카메라에 여자아이와 범인으로 보이는 두사람이
걸어가고 있는 모습도 찍혀있었다고 합니다.
여자아이는 발견당시 거실에 있는 의자에서 종이를 가위로 자르고 있었는데
눈에 띠는 외상이나 쇠약해져 있는 모습은 없었고
식사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만,
<온몸을 테이프로 감겨 있었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은 29일부터 공개수사를 시작해 2일까지 약 250명을 투입해
여자아이 집 부근을 중심으로 수색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범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그리고 여자아이를 감금한 후에
칼로리메이트 같은 영양보조식품과 만화, 과자등을
대량으로 구입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먹으려고 한건지
여자아이를 위한 건지 더 조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인고 하니....
제보한 내용이
소녀만화를 가지고 있는 수상한 남자가 있다라는 말이었고,
뉴스보도에서 오타쿠같은 느낌이라는 둥,
소녀 만화가 4권이나 있다, 이상하다 라는 뉴스화면의 글들이
일본의 오타쿠들이랄까 만화 좋아하는 이들의 반감을 샀네요ㅠㅠ
동인지나 잡지라면 괜찮고,
남자가 소녀만화 4권 가지고 있으면
오타쿠로 수상한 사람이 되는 세상이 되어 버렸나보네요...
BL만화나 잡지는 그럼 괜찮나요?
남자아이가 행방불명되면 소년만화 4권 가지고 있으면
수상한 사람이 되는 거냐며 난리들 났네요...ㅠㅠ
하여튼 이제 남자어른이
소녀취향의 만화 4권이상 가지고 있으면
오타쿠이면서 이상하고 수상한 눈으로
사람들에게 비춰질테니 조심하셔야겠어요~~
난 여자고 소녀만화 좋아하니
오타쿠도 아니고 이상하고 수상한 사람 아니라서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