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되느냐 마느냐는 이제 옛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의 네트워크접속 환경을 극적으로 바꿔줄지도 모를
꿈같은 구상을 발표한 곳이 있습니다.
뉴욕에 거점을 두고 있는 MDIF(Media Development Investment Fund)라는
비영리법인에서 인공위성으로 지구를 와이파이망으로 덮자라는
장대한 계획을 세워 발표했다고 하네요.
아우터넷구상이라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지구상 모든 장소에 무제한 네트워크접속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이나 북한처럼 현재 인터넷 접속에 제한이나 검열이 있는 국가도 포함해서
전세계사람들에게 무료로 자유로운 네트워크인프라를 제공하게 될것이라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상세한 내용은 우선 수백기에 이르는 큐브삿(CubeSat)이라는
저비용 소형인공위성을 지구저궤도상으로 쏘아올리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위성디지털방송과 같은 기술을 이용해
광역전파에 의한 데이터 통신망을 지구전체에 깐다고 하네요.
아우터넷에 있어 데이터는 주로 UDP라는 프로토콜이 사용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무료통신이 가능한 단말기는 전세계로 보급되어 있음에도
정부에 의한 네트워크인프라 미정비나 규제에 의해
인터넷상에 있는 지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은
세계인구의 60%로 한정되어 있다고 MDIF는 지적하면서
이같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프로젝트를 구상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해외게시판사이트 Reddit상에서 유저들로부터 받은 질문에 대해
아우터넷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칼림씨는
<우리들이 계획하고 있는 것은
다른 소형위성사업과 실험에 의해 모두 증명되고 있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고 대답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프로젝트가 실행으로 옮겨지기 전에 이 계획을 말살시키려고 하는
전화회사등의 압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들은 싸울 것이고, 승리할 것이다>라고 합니다.
현재 MDIF는 최초의 위성발사를 2015년 6월에 실현시키기 위해
수천만달러규모의 기부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미 위키메디아재감과 오픈스트리트맵재단의 지원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정비된 후 아우터넷의 기술적인 실험을
국제우주스테이션에서 실시할 것을 NASA에 신청한다고 합니다.
정보통신네트워크를 이렇게 공기처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줄
아우터넥 구상이 실현된다면
우리들 생활에 있어 혁명적인 사건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통신회사등에서 우선 가만히 내버려둘까요?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무료통화, 무료데이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라고 하면서
통신비가 가계에서 차지하는 비용이 가장 높아졌는데,
그 돈 쓸어 모으는 데이터요금을 못받는다 생각하면
통신회사도 기를 쓰고 우선은 막으려고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