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동안 소문에 소문을 물고 수박매출이 떨어지고 있다고 하는 수박모자이크병
처음 수박모자이크병 사진을 보고 놀란 것이 그럼 여태까지 병든 수박 먹은거임?하는 불안감이었네요.
장염인줄 알았던 설사와 요즘 소화가 잘 안되더니 그게 다 올해 유달리 많이 먹은 수박탓?
제가 먹은 수박에는 다 그런 회오리무늬 또는 고사리무늬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진하게 확 티나게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 병걸린 수박과 비슷한 무늬가 있었죠.
자, 수박모자이크병 오해 풀어볼까요?
내가 올해 들어 먹은 10통 가까운 수박은 진짜 병든 수박이었을까요?
아니면 싱싱한 수박이었을까요?
수박모자이크병 오해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은 역시 회오리, 고사리무늬입니다.
하지만 수박모자이크병이란 황색반점이 수박 잎 전면에 나타나면서 모자이크처럼 보인다해서 붙은 바이러스질병입니다.
수박모자이크병은 바이러스를 병원균으로 여러 증상이 나타납니다.
비단 수박뿐만아니라 순무, 단호박, 오이, 고구마, 감자, 무, 청경채, 옥수수, 토마토, 가지, 당근, 마늘, 파, 배추, 피망, 파프리카, 브로콜리, 시금치 등에서도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바이러스가 병원균이 되는 이런 질병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잎, 줄기의 황변, 잎과 줄기가 성장을 못하고 위축되는 병, 잎에 모자이크모양의 병변이 나타나는 모자이크병, 잎이 말리며 위축되는 병, 노란색에서 황록색 동그라미가 나타나는 질병등이 대표적인 바이러스병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소문이 나고 있는 수박모자이크병의 정확한 이름은 오이 녹반 모자이크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수박은 세균과 곰팡이가 서식하면서 빨리 썩게 됩니다.
그럼 지금 수박모자이크병에 걸린 수박에서 나타난다는 고사리, 회오리모양수박은 못 먹는 걸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무늬가 있는 것이 정상으로 씨앗이 맺혀있는 자리가 그 회오리모양입니다.
정식명칭은 태좌라해서 수박의 탯줄로 불립니다.
우리가 수박잎을 볼 기회는 별로 없으니 우선 꼭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수박모자이크병에 걸린 수박은 꼭지가 말라있거나 갈색 딱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박표면이 매끈하지않고 울퉁불퉁하다면 그 또한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박을 갈라봤을 때 과육의 색이 너무 붉다거나 노란색 섬유질이 진하면서 과육이 부분적으로 괴사되었다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잘랐을 때 냄새가 심하게, 그것도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절대 먹어서는 안됩니다.
기본적으로 수박모자이크병병 걸린 수박이 유통될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고사리무늬 등의 수박은 먹으면 안된다고 하는 소문으로 수박값이 폭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름 수분섭취에, 몸의 열을 낮춰주는 수박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