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살차, 한국 홍차, 발효차
차 좋아하시나요? 저는 커피는 커피대로 홍차는 홍차대로 좋아합니다. 녹차는 마시면 속이 아파서 못 마십니다. 그래서 발효차 위주로 마시는 편인데요, 대표적인 발효차가 바로 보이차나 홍차 입니다. 홍차 그러면 가장 많이 알고들 계신 것이 얼그레이, 다즐링, 아쌈 등입니다. 물론 수도 없이 더 많이 있습니다만. 그런데 우리나라 한국 홍차 있다는 사실 잘 몰랐습니다.
홍차
우리나라에서는 붉을 홍을 써서 홍차라고 하고 서양에서는 블랙티라고 합니다. 녹차는 그린티입니다. 서양에서 말하는 레드티는 루이보스티를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세계의 홍차는 대부분 인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며 중국이 원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중국 기문홍차를 가장 좋아합니다. 차를 발효시켜서 마시게 된 것을 홍차라고 아주 간단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만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전문 페이지를 방문하셔서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우리나라의 한국 전통 발효차에는 청태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국 고유 후발효차로 전남 장흥군의 전통 발효차, 야생 수제 전통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8년, 2011년 세계 녹차 콘테스트에서 금상 수상, 2013년 맛의 방주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잭살차
그리고 또 하나가 하동의 잭살차 입니다. 차에 대해 잘 모르는 분도 작설차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을텐데요, 그 작설의 경남지역 사투리가 잭살이라고 합니다. 저도 작설차는 어린 잎으로 만든 비싼 녹차라고만 생각했는데 이것이 바로 한국 홍차, 발효차 입니다.
차의 어린 새싹, 참새의 혀처럼 작은 최상급 녹차가 바로 작설차입니다. 그리고 하동 사람들은 잭살차라고 부르는 한국 홍차가 있습니다. 원래 작설차는 어린 차잎을 구증구포해서 만드는 녹차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종묘에 바치기도 한 귀한 차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잭살차 라는 것은 이 하동군에서 생산되는 전통 한국 홍차입니다. 하동에서 아는 사람들만의 차였는데요, 한동 민가에서 오랫동안 전승되어온 차입니다.
잭살차 만드는 방법은 어린 차잎을 햇볕에 말리고 비비면서 발효와 동시에 말리는데 하동이라는 시골의 민가에서 만들어졌던 차이니만큼 온돌이나 부뚜막에서 많이 행해진 작업이기도 합니다.
뜨거운 물에 끓이거나 진하게 우려내게 되는데 일반 홍차, 발효차 처럼 붉은색이 돌며 달고 부드러우면서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동 지역에서는 감기기운이 있거나 하면 이 잭살차를 약탕기에 우려서 마시기도 했기 때문에 감기의 우리나라말인 고뿔을 낫게해주는 차라고 해서 고뿔차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전에는 한약을 지으면 하얀색 한지에 싸서 받아와 약탕기에 달여서 복용했는데요, 하동지역에서는 이 잭살차를 한지에 담아서 걸어 놨다가 감기 등의 증상에 차약 이라는 이름으로 약탕기에 달여 마셨다고 합니다.
12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한국 홍차, 발효차 잭살차 저도 얼른 구입해서 다가오는 겨울 커피를 줄이고 우리나라 홍차로 몸을 따뜻하게 보 해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