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심는시기 적당한 때는 언제일까요?
요즘 어머니는 열심히 아파트 화단에 꽃씨를 뿌리기도 하고 심기도 하고 모종을 심기도 하고 그럽니다. 딸들은 먹도 못하는 화초를 뭐하러 심는담? 이러고 있습니다. 먹을거 심는다 생각하니 갑자기 완두콩 언제 심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연두색 빛깔이 참 고운 완두콩 좋아하시나요? 원래는 잡곡밥도 싫어했는데 역시 나이가 들면서 입맛도 변하나 봅니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어떤 씨앗을 심어서 키우는 수업이 있었습니다. 떡잎이 나오고 좀 크면서 콩이 열리는 것까지 본 기억이 있는데 그게 완두콩 인지 강남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간에 먹을 걸 심어서 키워서 수확하는 재미도 좋을 듯 합니다. 물론 꽃을 즐기는 것도 좋겠지만요.
완두콩심는시기 적당한 때는 3월과 4월 초봄입니다. 약간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콩과 식물로 남부지방은 3월경, 수도권 지역에서는 늦어도 4월중순까지는 완두콩 심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심어두면 6월 경에는 수확할 수 있습니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해 남부지방에서는 2월말경부터 완두콩 심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해의 10월초 쯤 파종하고 이듬해 5월에 수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그만 텃밭에서 취미생활 정도로 심는다면 남부지방에서도 2,3월에 심으면 좋을 듯 합니다.
완두콩 잘 자라는 온도는 약 20도 전후로 4월말이 되면 이 정도 온도가 되기 때문에 이 무렵에 가장 쑥쑥 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4월말에 쑥쑥 크고 5월초중순 쯤에는 꽃이 피고 6월에는 완두콩 익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잘 익으면 장마가 오기 전에 수확해야 합니다.
시골 생활을 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TV에서 보듯이 옆구리에 바구니 끼고 씨앗을 손에 들고 빳빳하게 서서 씨를 흩뿌리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완두콩 뿐만 아니라 수많은 씨앗들은 꼭꼭 심어줘야 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심기 전에 미리 퇴비등을 넣어 밭갈이를 해 놓으면 훨씬 더 품질이 좋은 콩 수확할 수 있습니다. 1제곱미터에 1.5kg정도의 퇴비를 밑거름으로 주고 웃거름은 주지 않아도 됩니다. 잘 여물은 완두콩 3~5알을 한 구멍에 넣고 살살 1cm 정도 깊이가 되도록 덮어줍니다. 하나당 거리두기는 30cm정도가 적당합니다.
이렇게 파종 한 후 아무리 늦어도 3주 정도 걸리면 싹이 나오게 됩니다. 보통 2주 정도면 완두콩 싹 나오며 한달 정도는 꽃이 피고 50일 정도가 지나면 코투리가 달립니다.
특히 완두콩 덩굴손 나오면 지주대와 유인줄 설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지주대를 타고 덩굴손이 감아 올라가게 됩니다. 지주가 옆으면 줄기가 옆으로만 자라나가면서 콩이 덜 열리게 됩니다.
너무 큰 다음에 지주대 세우거나 하면 뿌리를 다치거나 할 수 있으니 늦어도 덩굴손 나올 때 아니면 미리 지주를 세우고 완두콩심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파종 해놓고 지주대 설치만 해주면 크게 신경 안써도 혼자서 잘 크는 것이 이 콩류 입니다. 다만 본 잎이 나오면 한 구멍에 3~5개 정도 씨앗을 심었으니 그만큼의 잎이 나오게 되는데 이때 튼튼한 한 잎만 남기고 나머지는 뽑아 줍니다. 그리고 6월 중순쯤 되면 수확이 시작되는데 풋완두일 때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른 초봄에 심어 60~70일 약 두달 약간 더 지나면 수확해서 맛을 볼 수 있는데 꼬투리 색깔을 보면 약간 연한 노란색이 변한다 싶을 때 수확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