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insider의 소식입니다.
애플이 제출한 특허서류 No.9,049,508은
이어폰의 새로운 사용법에 관한 특허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하나의 제품에서
하나의 이어폰잭으로 하나의 이어폰을 꼽아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둘이 같이 듣고 싶은 사용자들은
이어폰잭에 꼽아서 사용하는 제품,
옛날에는 그냥 더블잭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요즘은 오디오 분배기, 또는 Audio Splitter라고 하네요.
그렇게 오디오 분배기를 꼽고 둘이서 하나의 음악을 듣거나,
또는 그냥 하나의 이어폰 한쪽씩 귀에 나눠꼽고 머리 맞대고 있었더랬죠.
지금까지는 이렇게 하나의 이어폰이든 두개의 이어폰이든
어쨌든 똑같은 음악을 똑같이 들어야만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번의 애플에서 새로 특허를 냈다는
이 애플의 이어폰은
둘이 하나의 기계에서 다른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어폰이라는 것을
어떻게 새롭게 아이디어 넘치게 만들까 생각한 듯한 제품이지 않나요?
그럼 도대체 어떤 특허인가를 알아볼까요?
이어폰이 여러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것을 검출해
스테레오에서 모노로 자동적으로 바꿔준다던지
취향이 다른 음악이나 라디오 프로그램등을
두사람이 따로따로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이어폰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그것은 케이블의 Y분기점에 걸린 장력센서나 광검지기,
정전용량 센서등을 사용해 장착상태나 각도를 감지한다고 하네요.
둘이 하나의 기계에 이어폰을 꼽고 다른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참 편하고 발달된 기술인 듯하네요.
하지만 뭔가 하나의 이어폰을 한쪽씩 나눠끼고
같은 음악을 들으며 서로의 느낌을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는데,
너무 구식인가요?
지금도 충분히 우리는 한 공간,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에 너무나 다른 곳을 보고 있지 않나요?
잠시나마 같은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없어질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