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척 길이 1되 용량 도대체 얼마일까요?
어머니랑 살다보니 무슨 물건을 살 때 옛날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되, 1척, 한자, 1리 등 들어는 봤지만 사실 요즘 쓰는 단어로 바꾸면 몇 cm인지, 몇 리터인지 몇 kg 인지 둘이 서로 다른 얘기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옛날 도량형을 요즘 쓰는 용어로 바꾸면 어떻게 되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 무게, 용량을 나타내는 단위 **
어른들이 가끔 하시는 말씀 중에 한홉들이 소주, 말술을 먹는다 라는 등의 단어를 들은 적이 있나요?
부피를 나타내는 단위 중 가장 작은 순서부터 작(勺) - 홉(合) - 되(升) - 말(斗) - 섬(石)입니다.
1작은 18.039ml, 1홉은 180.39ml(0.18039L), 1되는 1.8039L, 1말은 18.039L, 1섬은 180.39L입니다.
무게를 나타낼 때의 단위는 금이나 은을 말할 때는 1돈, 10돈 이런 식으로 말합니다. 1돈은 3.75g을 의미하며 옛날에 고기를 살 때는 주로 한근 두근 이렇게 구입했는데 한근은 600g, 그리고 1관은 3750g 입니다.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도 작은 순서로 푼 - 전(錢) - 량(兩) - 근(斤) - 관(貫)의 순서입니다. 1푼은 0.375g, 1전 또는 1돈은 3.75g, 1냥은 10돈으로 37.5g, 1근은 10냥이 1관일 경우는 375g, 16냥을 1관으로 칠 때는 600g을 의미합니다. 1관은 10근을 의미하고 3.75kg입니다.
**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 **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는 작은 순서부터 푼- 촌(寸, 치) - 척(尺, 자) - 간(間) - 장(丈) - 정(町) - 리(里) 순서입니다.
푼은 약 0.3cm이며 촌 또는 치는 3.03cm입니다. 우리가 보통 한치앞을 모른다는 말을 하는데 이 한 치가 겨우 3cm입니다. 그리고 척 또는 자 라고 하는 단위는 30.3cm입니다. 오늘 포스팅 제목이기도 한 1척 길이 라는 것은 즉 이 30.3cm를 말하는 것입니다.
건물의 기둥 한칸을 기준으로 하는 간 또는 칸이라 부르는 단위는 6척을 1간으로 해서 1.8181m입니다. 그리고 보(步)와 간을 같은 단위로 보는 경우는 6자 = 1보, 1간 이라 하는 것이며 다르게 말하는 경우는 1보 = 4자, 1간 = 6자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1장은 10자 또는 10척이라해서 3.03m를 의미하고 1정은 360자로 약 109m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원래 1리는 이렇게 계산하면 3927m이지만 일반적으로는 400m를 1리로 계산합니다.
* 넓이를 나타내는 단위 **
우리가 평소에 많이 쓰는 단위로는 역시 평이 있습니다. 집 평수 이야기를 할 때부터 해서 아직은 몇 제곱미터라는 말보다는 몇 평이다 라고 하는 것이 이미지화하기 쉽습니다.
넓이를 나타내는 단위 작은 것부터 평(坪) - 무(畝) - 단(段) - 정보(町步) 순서입니다. 1평은 3.3제곱미터, 1무는 30평, 1단은 300평, 1정보는 3000평으로 약 1헥타아르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 시간, 시각을 타나내는 단위 **
1각은 15분을 의미하며 시는 2시간을 말하는데 옛날에는 이 시라는 단어에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12간지를 붙여서 말했습니다. 그래서 사주를 보러가면 몇시생이냐는 말을 듣게 되는데 첫 시작인 자시는 23시~1시를 의미합니다. 해시는 21시~23시가 되겠죠?
오늘은 1척 길이 1되 용량 등 옛날의 도량형이 지금으로 바꾸면 어느정도가 되는지 소개하였습니다.